로라를 들여놓고 조금 타다보니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하다는걸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개의치 않고 그냥 타려고 했었는데
의외로 타다보니 타이어가 제법 소모된다.
고정로라보다는 덜할 것 같기는 하지만
며칠 타고보니 타이어 트레드 다는게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많이 소모가 되버린다.
트레드가 소모된다는건 그만큼 분진도 발생한다는 의미가 되고....
이거 이대로는 안되겠다...
결국 로라용 휠을 구해야 할 듯 한데...
여기저기 중고장터를 기웃기웃 거리다가
중고나라에서 적당한 가격의 휠을 구했다.
스컬트라 시리즈에 붙어 나오는 COMP24 알루휠.
지금 쓰는 카본 휠용 브레이크패드와 안 맞기는 하지만
로라에서는 어차피 브레이크를 안 잡으니 패드까지
갈아 끼워가며 탈 필요는 없으리라.
휠을 갈아끼우면서 기존의 짚404와 휠 무게도 비교해 보았다.
먼저 전륜 알루휠 무게를 재본다.
1.475kg.
그리고 카본 휠 무게도 재어본다.
1.05kg.
호오...제법 무게 차이가 나긴 나는구나.
그럼 또 리어휠도 재봐야지.
알루 리어 휠 무게를 재보자.(스램 포스 11-28 스프라켓 포함)
1.89kg.
그럼 이제 또 카본 리어 휠을 재보자.(울테그라 11-25T 스프라켓 포함)
1.46kg.
하하...
스프라켓 무게야 스램이 몇 그램이라도 더 가볍긴 할테지만
전륜 후륜을 다 더하면 이게 중량차이가 나긴 나는구나...
가격차이가 엄청나긴 해도 뭐 일단...
좋기는 더 좋은것 같다.
스프라켓 변수가 있긴 하지만 휠셋 바꾸는 것 만으로도
850그램 가까운 무게 차이가 나버린다.
이렇게 로라용 휠셋을 구하고 굴려보니 휠이 2 세트가 되버렸다.
그럼 안 쓰는 동안 휠을 보관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또 필요한 아이템이 생각나 버렸다.
그것은 바로 휠백!
그래서 알리에서 휠백도 주문해 버렸다.
포장은 제법 잘 되서 날라왔다.
제품도 손상되지 않고 무사히 도착.
사각형으로 잘 접혀서 포장되어 있는걸 펼쳐본다.
워낙 저렴한 가격의 휠백이라 완충재 등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소재는 들어있지 않다.
그냥 천으로 되어 있고 손잡이가 달려 있을 뿐이다.
휠도 넣어보자.
전혀 문제없이 잘 수납된다.
완충재가 없어서 고속버스 화물칸에 싣고 다니거나 하기에는 불안할 수도 있지만
집에서 보관용으로 쓰기에는 딱 좋다.
내가 본래 사용하려던 목적으로는 더할 나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