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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Cervélo

써벨로 S3 이제 BB소음 완전히 잡은 것 같다.

얼마 전 날라왔던 울테그라 크랭크를 가방 속에 꾸역꾸역 집어넣고 자출을 했다.


퇴근하면서 그간 씨름해 왔던 BB와 크랭크에서 들려오는 


끼릭끼릭 소리와 영원히 작별을 하기 위해서.


가방속에 갈아입을 옷과 크랭크를 넣고나니 가방이 완전 빵빵하다.


느낌 탓인지 몰라도 가방도 평소보다 훨씬 무거운 느낌도 들고.


하지만 몸은 무거워도 마음은 가볍다.


이제 소음없는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오늘따라 퇴근이 기다려진다.


역시 택배박스와 새로운 아이템만큼 날 설레게 하는 건 없는 것 같다.


저녁 6시 땡 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사무실을 나설 준비를 했다.


회사에서 약 2키로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피큐바이크를 향했다.

들어가서 사장님에게 위시본비비와 크랭크 교체를 부탁드렸다.


다행히 별다른 작업이 없으신 상황이어서 바로 작업에 착수.


가방에서 주섬주섬 울테그라 크랭크를 꺼냈다.

크랭크를 꺼내놓고 가게를 구경하는 사이 어느새 로터 크랭크는 분리가 되어 있다.

크랭크에 위시본 세라믹 비비를 체결 후.


크랭크가 없으니 역시 휑한 느낌이다.


바닥에 떨어져 버린 내 큐링 ㅠ_ㅠ 


큐링 사용감이 제법 괜찮았는데...


언젠가 다시 시마노용 큐링을 시도해 볼 지도 모르겠다.

크랭크 교체 작업 완료!

페달이 안 달려있으니 약간 새 자전거를 보는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고...


페달까지 체결한 후.

듀라 향이 첨가하고 싶긴 했지만 가성비를 따지면 역시 울테그라겠지.


정 듀라 향을 첨가하고 싶다면 나중에 9100에 


파워미터 달린 모델이 보급된 다음에 시도해 볼까 싶다.


그게 아니면 싸게 싸게 그냥 스테이지스 파워미터 정도만 달아도 되고.


작업이 모두 완료된 후 이제 귀가해야 한다.


집까지는 약 25km 정도.


이 정도 거리면 소음 재발 여부를 어느 정도는 판단할 수 있겠다 싶었다.


토크도 좀 주면서 밟아보고 앞드 이너로 케이던스를 확 높여서 밟아다 보고


여러가지로 테스트를 해 봤다.


역시 위시본 비비에 시마노 크랭크가 해답이다.


소음이 전혀 안 난다.


게다가 사장님께서 3개월 안에 소음 재발 시에는 환불처리도 해 주신다고


하셨으니 더욱 안심이다.


혹시나 해서 여쭤보니 아직까지 크랭크 교체 작업 이후에


재발한 케이스는 없다고 하셨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는 귀에 거슬리던 끼릭 끼릭 소리가 전혀 나지 않았다.


평지 테스트는 이 정도면 완료.


이제 다음에는 업힐에서 토크가 걸린 이후에 소음 여부를 테스트해 봐야겠다.


주말에 날씨 좋으면 남산을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