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미세먼지 수치도 안 좋고 해서 자전거를 안 탔는데
밤에 잠시 미세먼지 수치가 가라앉아서 야라를 했다.
새벽 1시가 다 된 시간에 집을 나섰다.
한동안 발길을 끊었던 남산.
요즘 평지만 타고 업힐 안 탄지 좀 되서 잘 올라갈 수 있을지
약간 걱정이 됐다.
새벽 1시에 나가니 그 사람 많은 반미니에도 사람이 없다.
자전거도로에도 물론 거의 사람이 없고 차도에도 차가 없다.
다니는 차라곤 택시 뿐.
참 쾌적하다.
국립극장까지 올라가서 남산을 올라가는데 산책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차량은 아예 못 올라가게 차단기도 내려놓고 길을 막아놨다.
역시 밤에 오니까 수많은 버스와 관광객들의 방해를 안 받고
맘 편하게 남산을 올라갈 수 있다.
다만 몸은 안 편하다...
안 돌아가는 크랭크를 끙끙 대며 돌리면서 올라간다.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산책하는 사람만
아주 가끔 보인다. 커플로....
부럽구나 이 야밤에 남산을 올라가는 데이트도 하고...
평소와 똑같이 힘들었지만 어쩐지 예전보다 약간은 빨리
도착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남산에 사람은 없어도 서울은 오늘도 불야성이구나.
가민을 종료하고 스트라바 기록을 보니
오예!~~~~~
PR 달성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남산 PR 갱신!!!
2초만 빨랐으면 6분대를 달성하는 거였는데...
아깝다...
댄싱 한번만 더 할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