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용 가방이 필요해서 라파 백팩 구입이라는
구실을 대고 라파 백팩을 구입했다.
사실 기존에 인케이스 백팩으로도 자출은 잘 하고 있었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인케이스 모델명은 CL55338.
15인치 맥북 수납이 가능한 백팩으로
크기는 28cm x 46cm x 11.5cm에 수납용량은 16L인 가방이다.
2011년에 사서 아직까지 어디 상처난데없이
1박2일의 짧은 여행갈 때나 자출용 및 기타 등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대체로 내가 자출할 때 싸고 가는 물건은 셔츠, 바지, 양말,
벨트와 속옷류 그리고 보조배터리, 지갑, 출입용 ID카드 정도다.
가방 크기가 부족하진 않았다.
다만 한 가지 불편한건 아무래도 라이딩용 가방이 아니다보니
해가 뜨고 난 후로는 겨우 20키로의 짧은 자출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등에 땀이 제법 차는것 같다.
통풍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 탓이리라.
그래서 이번에 라파 백팩을 구입했다...-_-;
라파에서 파는 백팩은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 중 가운데 사이즈인 백팩을 이번에 구입했다.
가장 큰 백팩이 갖고 싶었지만 20% 할인코드를 사용해도
관부가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관부가세 커트라인에 걸리지 않는
사이즈의 가방을 구입했다.
크기는 28cm x 42cm x 12cm에 수납용량은 20L이다.
여기에 확장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확장기능까지 활용하게 되면
크기는 28cm x 42cm x 24cm로 커지게 된다.
수납용량 20L라는게 확장 후인지 확장 전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스펙상으로는 인케이스보다 좀 더 들어간다.
비닐 포장을 뜯어내고 보면
앞쪽에 지퍼2개는 이것저것 작은 물건들을 넣을 때
쓰는 포켓이고 하단부에 작은 고리는 후미등을 거치해서
쓰도록 되어있다.
허리띠와 가슴부근에 보조띠가 있다.
라이딩할 때 가방을 몸과 더욱 밀착시켜주는건데
이게 평소에는 좀 불편하긴 해도
막상 자전거를 타고 있을때면 참 유용하다.
일반적인 백팩처럼 열리는게 아니라 여행용 트렁크처럼 180도로 확 열린다.
기존 백팩은 위에서 아래로 막 우겨넣었는데
이렇게 열리면 좀 더 이쁘게 정리...는 개뿔 비슷하게 쓰겠지...
확장 지퍼는 이렇게 빼꼼 열린다.
다른데서 본 기억으로는 여기에 클릿슈즈를 넣어서 쓰는 것 같았는데
난 신발을 따로 들고 다니진 않을테니 이것저것
막 집어넣는 포켓으로 쓸 것 같다.
하단부에 있는 지퍼를 열면 핑크핑크한 레인 커버가 들어있다.
애초에 이 레인커버를 쓰고 라이딩할 일을 안 만드는게
제일 좋긴 하지만 만약 예상치 못한 비를 만나게 되면
유용하게 쓰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