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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Cervélo

BB와 크랭크 교체 후 라이딩

비비와 크랭크 교체 이후 중거리 라이딩을 다녀왔다.


딱히 목적지를 어디로 갈지는 정해놓지 않았다.


뭐 그래봐야 기껏 100km  정도 예상을 하고 달렸으니


발길 닿는 곳은 뻔하지만.


아침에 자전거를 끌고 나와서 우선 반미니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편의점의 즉석 끓여먹는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


여기에서 첫 번째 목적지를 어디로 할까 망설였다.


여름이기도 하니까 의정부 평양면옥에 가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는 코스로 할까...


일단 잠수교를 넘어서 중랑구쪽으로 페달을 밟았다.


쭉쭉 가다가 보니 괜시리 마음이 바뀐다.


요즘 라멘 먹은지 좀 오래됐는데...


홍대 쿠자쿠에 가볼까 하는 마음이 불현듯 든다.


그래서 급거 도봉구 부근에서 홍대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홍대를 향해서 페달을 돌리다보니 어느덧 12시 무렵이 되었고


홍대 쿠자쿠에 도착.

예전에는 우마이도를 제일 좋아했었는데


어느덧 맛도 좀 변했고...


이제는 서울에서는 쿠자쿠 라멘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날은 덥지만 돈코츠 라멘을 하나 주문.

오늘도 역시 맛있다.


쿠자쿠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면을 거의 다 먹을때쯤 공기밥을 추가해서 밥까지 다 먹어버렸다.


국물까지 싹.


라이딩 도중에 화장실 갈 걸 생각하면 국물까지 마시는게 약간


꺼려지긴 했지만 돈코츠 국물을 남길수는 없지 암.


사장님에게 물통에 물 좀 채우겠다고 말씀드리니


얼음까지 가득 넣어주셨다.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힘내서 달려보자.


어디로 갈까...


홍대까지 왔으니 바로 돌아가긴 그렇고 좀 더 나가보자 싶어서


가양대교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어느덧 달리다보니 서울시가 끝났다는 표지판이 보이고


행주산성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어차피 가는 김에 계속 가서 행주산성까지 가볼까...싶었지만


아...


무릎에 통증이 오기 시작한다...


큐링으로 바꾸고 나와는 인연을 멀리한 줄 알았던 무릎 통증...


요즘 자출도 잘 안 하고 많이 쉬었다곤 하지만


100키로도 안 달렸는데 무릎 통증이 찾아왔다.


큐링때와 비교해서 변경된 점은


큐링 -> 원형링


크랭크 길이 170mm -> 165mm


크게 이 2가지인데...


안장 위치나 싯포스트 높이 등에 변경점은 별도로 없었건만...


피팅을 전문 피팅샵에서 받아야 하나 조금 고민이 된다.


역시 무릎 통증에는 큐링이 직빵인가 싶기도 하고...


제길...


그래서 행주산성을 향하려던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귀가하는 길에는 계속해서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끊이질 않는다.


페달을 못 굴릴 정도의 아픔은 아니지만


계속 신경을 거슬리게 하고


댄싱을 하려고 하면 주저하게 만들 정도의 아픔이다.


후....


시마노 크랭크용 큐링을 빨리 구해야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