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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Cervélo

무릎통증이 쉽사리 안 가신다...

무릎 통증이 쉽사리 안 가신다.


안장을 올려도 보고 내려도 보고.


안장 위치를 앞뒤로 움직여 보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픔이 가시질 않는다.


전문 피팅을 받아야 통증이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피팅은 워낙 전부터 받아보고 싶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비용 문제도 있고 만약 하게 된다면


컴포넌트 교체를 하는 타이밍에 같이 해 버리고 싶다.


그래서 계속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대로는 클릿을


유지하기 힘들것 같다.


무릎이 아프니 라이딩도 즐거움이 줄어들고


자칫하다간 고통스럽기만 할 것 같아서


특단의 대책을 내려야만 했다.


그래서 내린 결정이!!


평페달!!!!


클릿 입문 1년여만에 평페달을 사용해야겠다.


물론 평페달은 평페달 나름의 강점이 있고 클릿은 


클릿의 강점이 있지만 어쩐지 빽도를 하는...


역주행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하...무릎만 안 아파도...


일단 평페달을 사용해서 무릎 통증을 극복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평페달을 찾아봤다.


음...


그렇다고 막상 평페달만 쓸 생각을 하니 영 안 땡긴다...


클릿을 아예 안 쓸 생각도 아니고


조금씩 세팅을 바꿔가면서 통증여부는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페달을 바꿔 달 생각을 하니 


이건 아닌것 같다.


그래서 결국 평페달이 아닌 평페달 어댑터를 쓰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주문한게 스피드플레이 제로 플랫포머.

이걸 쓰면 비록 한쪽 면이지만 스피드플레이를


끼워둔 채로 평페달을 쓸 수 있다.


포장에서 꺼내면

이렇게 스플을 끼워넣을 수 있도록 되어있고


끼워진 스플은 바깥에서 끼워넣는 U자형 어댑터로 고정하게 되어있다.


일단 체결할 때도 꽤나 힘을 줘서 꽂아줘야 하기 때문에


라이딩 도중에 떨어져 나가거나 할 일은 절대로 없어 보인다.

스플에 체결을 하고 보면 이렇게 제법 평페달처럼 보인다.


물론 뒤집어서 보면 스플이 적나라하게 보이긴 하지만.


한쪽 면만 평페달화 되어 있기 때문에 


페달을 밟을 때 한번은 주의를 기울여 줘야 할 필요가 있다.


평페달 어댑터 착용 후 매일 40키로 씩 120키로 정도를 달렸다.


처음에는 페달에서 발이 미끄러질까 불안하기도 하고


내 발이 페달에 힘 전달이 잘 되는 위치를 밟고 있는건지


꽤나 신경이 쓰였다.


실제로 어쩌다 페달링을 하다 발 위치가 조금씩 바뀌기도 했다.


하지만 뭐...


치명적인 문제점은 아니고 그럭저럭 타는데 큰 불편함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무릎이 아프질 않다.


아직 언덕은 안 올라가 봤는데


주말쯤에 남산이라도 한번 가봐야겠다.


아 진짜...


클릿 쓰고 싶은데 왜 무릎이 아픈거니...


평페달 쓰면 하나도 안 아프구만...


되도록 시간 날때마다 세팅을 바꿔가면서


피팅을 하고 싶은데 과연 게으름을 물리치고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