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입덕하면
하나씩 하나씩 아이템이 생기게 마련이다.
나도 그랬다.
1. 입문급 로드로 자덕의 길에 발을 들이기 시작.
2. 장비 및 기타 자전거 관련 아이템 구입 시작.
3. 장비값이 자전거에 근접해 갈 즈음 기변.
4. 자전거를 탈 때 빕숏 입는걸 당연시 하기 시작.
5. 휠셋/프레임 변경.
대충 이런 테크트리로 자덕이 되가는데
나도 그렇다.
스컬트라 100으로 입문하고 소위 로드뽕을 맞은 후
기변을 하고 빕숏과 같은 자전거 전용 의류를 사들이고
급기야는 휠셋까지 지르고...
그런 와중에도 딱 하나만은 들여놓지 않은 아이템이
파워미터였다.
심박계도 있고 케이던스 센서가 있으니
충분하다 생각했었는데...
로라를 들이고 나서 집에서 좀 타다보니 생각이 바뀐다.
기왕 로라 굴리는거 좀 더 효율적으로 훈련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겨운 평로라에서 즈위프트를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겸사겸사....
결국 이렇게 들여놓고 말았다...
다만...
막상 들여놓은건 좋은데...
크랭크 암 분리 툴이 없다는걸 생각 못 했다 ㅠ_ㅠ
근처 샵에 가니 단 한 군데도 크랭크 분리 툴을 파는곳이 없다.
그렇다고 이거 분리할 공임 내려니 아까워서 결국 아직 박스에서
꺼내지도 못 했다.
공구야 빨리 날아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