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cycle/Accessory

팀벅2 메신저백 구입

그동안 자출할 때는 주로 라파 백팩을 사용하고 있었다.


가끔씩 인케이스 백팩을 쓰는 일도 있긴 하지만


어찌됐던 자전거를 탈 때는 백팩을 썼다.


인케이스 레인지 메신저백도 있긴 한데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고 1시간 가량 타면


어깨에 부담이 가는 것 같아서 안 썼다.


그런데...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메신저백을 또 사고 말았다....


제길....


이놈의 블프....


팀벅2 이스페셜 메신저백이 한국에서 소매가 20만원 정도 하는데


미국 공홈에서 80달러에 판다는 소식을 들었다.


환율 등을 고려하면 50% 할인까지는 미치지 못 하는데


일단 앞자리 수가 달라져 버리니까 이건 사야해!!라는 쓸데없는


욕구가 생겨버렸다.


결국 공홈에 가입하고 주문을 해버리고 배대지 신청까지 


일사천리로 끝내 버리고 말았다.


ㅠ_ㅠ 미쳤지 내가...


그리고 구입 이후 보름 이상의 긴 배송기간을 거쳐서 도착.


일단 도착한 걸 보니 막 박스를 풀어 제끼고 본다.

오...


디자인 괜찮은데...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위한 메신저백답게


가방에 후미등을 끼울 수 있는 부분도


친절하게 준비되어있다.


스트랩에 패드도 꽤나 두툼하게 들어있고


늘어나는 끈도 덜렁거리지 않도록 자석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되어있다.

가방 덮개를 열고 닫는데 쓰는 버클은 처음 봤을때는


당연히 양 옆을 살짝 눌러서 고정시킨 잠금을 푸는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구조가 달랐다.


자석을 이용해서 한층 더 고정을 해주고 왼쪽으로 샥 밀면 열린다.


이건 모르는 사람이 풀려고 하면 안 열린다고 불량이라고


클레임 제기할지도 모르겠다 ㅋㅋ


뒷판에 패드도 두툼하게 들어있다.

물론 두툼하게 들은건 좋지만


사실 메신저백이 백판 패드가 없어서 또는 얇아서


부담가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뒷판 패드는 있으면 좋긴 하겠지...수준이다.


수납공간은 크게 앞 포켓과 메인수납공간의 2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앞 포켓은 빈번하게 사용하고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덮개를 열지 않고도 포켓 속의 물건을 꺼낼 수 있게 사이드 지퍼를 만들어놨다.


아이디어 굿!

메인 포켓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수납을 위한


칸막이가 하나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칸막이에는 또 작은 물건들을 수납하기 위한


포켓이 달려있고 지퍼로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메신저백은 그냥 메인 수납공간 하나 크게 덩그라니 있고


마구 쓸어담는 형식으로 쓰는 거란 이미지였는데


제법 용도에 맞춘 수납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팀벅에서도 약간 상위 라인업의 메신저백이라 그런지


여러모로 사용자를 위한 부분을 많이 고려해서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자....


가방은 받았고....


이제 이걸 써 먹어야 하는데 자출 안 한지 이제


2달이 넘은 것 같다.


아침에 못 일어나서 안 타고


미세먼지가 많아서 안 타고...


안 타기 위한 핑계만 차고 넘치니


어찌 자출을 할 수 있으랴....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