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icycle/Cervélo

2017년 첫 남산

겨울이라 야외 라이딩은 거의 안 하고 있었지만


오늘은 오랜만에 날씨가 밖에서 타기에도 적당한 듯 하여


자전거를 끌고 나갔다.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오랜만에 남산으로 발길을 향했다.


토요일 오후 임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통행은 별로 없었다.


잠수교를 건너고 한남 나들목으로 진입.


남산을 향해 가고 있노라리 문득 걱정이 된다.


업힐을 탄지 너무 오래 됐는데...


남산 정도 경사 있는 곳을 올라가 본 게 6개월은 된 것 같다.


과연 무정차로 올라갈 수는 있을까...


만약 무정차가 안된다면 뭐...


내려서 사진이나 찍어가면서 슬슬 올라가보자라고 가볍게 맘을 먹고


페달을 밟았다.


이윽고 국립극장을 지나쳐서 약수터에 도착.


헉헉....


여기까지 올라오기만 했는데도 다리 근육 펌핑이 잔뜩 됐다.


너무 힘들어서 5분 넘게 쉬었던 것 같다.


숨을 한참 돌리고 다리 근육도 어느정도 풀린 후 진짜 업힐 시작.


은근히 올라가는 관광버스들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다행히 그리 위협운전스럽게 곁을 스쳐지나가는 버스는 없었다.


그냥 내 페이스대로 숨을 헐떡대며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다보니 아 쒸...내가 왜 이러고 있나....


그냥 편하게 평지 라이딩이나 할걸...하는 생각이 든다.


워낙 오랜만에 오니 장난 아니다...


내 포자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ㅠ_ㅠ 


그래도 올라오고 보니 공기도 상쾌한 것 같고 기분도 좋다.

주차장에 버스도 많이 주차돼 있고 관광객도 많지만 


오랜만에 올라와 본 남산은 좋구나.


하지만 결과는 심히 안 좋다...


8분을 넘겨버렸다.


역시 겨울 초기화는 피할 수가 없다.

오랜만에 캠으로 찍은 것도 gpx를 입혀서 편집해 봤다.


아 역시...싱크 맞추는게 좀 귀찮기는 하다.


그렇다고 gps 되는 캠을 사긴 또 아깝고....


가성비의 짭프로가 좋기는 한데...